‘백반 전문. 소문난 기사식당’이라고 쓰여진 한국어 간판이 보이시나요? 놀랍게도 을지로가 아닌 뉴욕입니다.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 도심에 개업한 한국식 기사 식당인데요. 영문으로는 ‘Kisa’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힙한 식당은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요? 😮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Kisa’는 모델 최소라의 남편이자 사진작가인 이코베가 브랜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식당 홈페이지에는 ‘맛있고 저렴한 식사로 미각과 비용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통 한국 요리를 제공한다’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식당 내부는 브라운관 TV, 벽걸이 선풍기, 한국식 달력, 믹스커피 자판기 등 복고풍 소품을 통해 한국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운영 방식도 한국 기사식당처럼 예약이 아닌 방문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한국인의 인심을 한껏 담은 메뉴도 눈길을 끄는데요. 가정식 백반으로 불고기, 열무김치, 고사리, 표고버섯, 도라지 넣은 비빔밥, 오징어볶음 등이 정겨운 은쟁반에 담겨 나옵니다. 가격은 한 쟁반 당 32달러, 한화로 약 44,000원입니다. 뉴욕을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가 되겠네요! 🍚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