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NO, 극장 개봉 YES! 올여름 기대작 BEST5

도심 추격 스릴러 영화 <발신제한>개봉 15일만인 7일, 관객 수 80만을 돌파했어요.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초의 기록으로, 코로나19 악재 속 쟁쟁한 국내외 신작 개봉에도 굴하지 않고 한국 영화의 흥행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것이죠.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객들의 발길이 뜸해지자 많은 영화들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OTT서비스에서 개봉을 택해왔는데요. <발신제한>의 흥행과 더불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극장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여름 어떤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

1️⃣ 마블 스튜디오의 2021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

ⓒ MarvelKorea

<블랙 위도우>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예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되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죠.

영진위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개봉 첫날인 7일, 19만 5,996명의 관객을 동원했어요. 오후 5시 개봉을 감안하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하죠. 지난해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동원한 크리스토포 놀란 감독의 <테넷> 오프닝 스코어인 13만 7,740명을 뛰어넘으며 고공행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배우 스칼렛 요한슨 : “10여 년간의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에요. 계속해서 진화해온 캐릭터라 자부심을 갖고 있죠. <블랙 위도우>는 감독과 스태프 모두 똘똘 뭉쳐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랍니다.”

2️⃣ 나홍진 X 반종 피산다나쿤, 거장의 의기투합 <랑종>

ⓒ 쇼박스

<추격자>, <곡성>의 감독 나홍진과 태국 영화 <셔터>의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그 이름만으로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는 감독들이 영화 <랑종>으로 만났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 및 시나리오 원안을 쓰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요. 이 작품은 영화 <곡성>에서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무당 일광의 전사를 그려보고 싶었다는 나홍진 감독의 바람에서 시작된 영화로, 자신의 연출 스타일이 굳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태국 호러 영화계의 새 지평을 연 반종 피산다나쿤에게 감독을 맡겼다고 해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작품이에요.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영화 속 촬영팀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핸드 헬드 촬영 기법과 CCTV 화면으로 그려내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 “태국 방콕의 한 문화센터에서 <추격자>를 상영했을 때 나홍진 감독을 처음 만났는데, 그때 제가 연출한 영화의 DVD를 선물로 드렸어요. 그리고 5년이 흐른 뒤 연락을 주실 줄 몰랐답니다. <랑종>의 원안을 받았을 때 새로운 차원의 영화라서 크게 흥분했고, 참여할 수밖에 없었어요.”

3️⃣ <베테랑> 연출, <엑시트> 제작! 믿고 보는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 롯데엔터테인먼트

<모가디슈>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에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당시 소말리아 국영TV 사장의 기록물, 내전에 파견되었던 종군 기자의 사진,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온 소말리아 대학생, 아프리카 관련 학과 교수 등 다양한 계층의 자문을 받았다고 하죠. 아프리카 모로코 100% 올로케이션으로 진행했으며, 쟁쟁한 충무로 연기파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의 신선한 조합도 눈여겨 보세요!

👨🏻 류승완 감독 : “기막힌 드라마와 극적인 상황의 인물들이 저를 완전히 매료시켰어요. 제가 이 영화의 첫 번째 관객이기도 한데요.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목격한 그 느낌을 관객들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유쾌한 코미디 재난영화 <싱크홀>

https://www.youtube.com/watch?v=4O5OANyjVMw&ab_channel=SHOWBOX%EC%87%BC%EB%B0%95%EC%8A%A4
ⓒ 쇼박스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주연의 영화 <싱크홀>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코미디 영화예요. 스위스 최대 영화제인 제74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 공식 초청됐으며, 2019년 12월 촬영을 완료한 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 시기를 미뤄오다 오는 8월, 어렵게 세상 빛을 보게 되었지요.

관객수 500만을 동원한 흥행작 <타워>의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배우 차승원은 대본을 받자마자 출연을 결심했을 만큼 ‘도심 속 싱크홀’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고 하네요. 곳곳에 박힌 유머 코드는 물론 ‘싱크홀’에 빠진 이들의 고군분투를 위해 제작된 거대 세트장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랍니다!

👨🏻 배우 차승원 : “평소 비극보다는 희극에 끌리는 편이에요. 영화 <싱크홀>은 캐릭터와 처한 상황이 위태롭긴 해도, 비극에 빠진 인물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재미를 유발하는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5️⃣ 오리지널 제작진 뭉쳤다! <보스 베이비 2>

ⓒ 유니버셜 픽쳐스

액션 블록버스터, 공포, 액션이 주를 이루는 여름 극장가에 전 연령층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영화도 준비되어 있어요. 2017년 약 6,000억 원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거둔 <보스 베이비>의 오리지널 제작진과 드림웍스가 <보스 베이비 2>로 다시 만났답니다. 이 작품은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전작의 팬들을 위하여 기존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한층 귀여워지고, 다이내믹해진 어드벤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 드림웍스 대표 마지 콘 : “<보스 베이비> 시리즈는 성장하면서 보여주는 형제간의 경쟁심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어요. <보스 베이비 2>는 또 하나의 대표 드림웍스 시리즈가 될 것입니다.”

🎬 총 제작비 50% 보장, 한국 영화 돕기 나선 극장업계

ⓒ 네이버 영화

침체기에 빠진 한국 영화의 여름 성수기 개봉을 유도하는 특단의 지원책이 마련되었어요. 극장업계가 각각 250억 원대와 150억 원대로 추산되는 <모가디슈>와 <싱크홀>의 총 제작비가 50% 회수될 때까지 매출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기로 한 건데요.

양측이 티켓 매출을 5:5로 나눠 갖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극장 측이 대폭 양보한 결정이라고 해요. 배급사의 개봉 부담을 더는 조치엔 유료방송업계도 힘을 보탰는데요. 한국IPTV방송협회, 홈초이스는 극장 동시 공개 또는 EPVOD(극장 개봉 이후 일정 기간 지난 후 공개) 상품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했어요. 이는 통상적으로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포인트 높은 비율이에요.

👩🏻‍💼 CGV 관계자 :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가 흥행 실패 때 안게 될 손실을 극장이 일정 부분 보전한다는 의미예요. 이들 영화가 마음 놓고 개봉해야 극장이 활성화되겠죠. 이후 다른 영화들도 순차 개봉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 또다시 위기 맞은 극장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가 백신 접종자와 동반 1인에게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성수기 극장 개봉에 사활을 걸었는데요. 안타깝게도 하루에 1천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어요. 그 때문에 개봉 일자를 확정한 영화사들의 시름이 다시금 깊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처음 개봉되는 마블 시리즈임을 고려할 때 <블랙 위도우>는 향후 극장가의 흥행 추이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에요.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올여름 극장 개봉을 선택한 영화는 <블랙 위도우>, <랑종>, <모가디슈> 등이 있어요.
2. 극장업계가 총 제작비의 절반이 회수될 때까지 매출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어요.
3.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가 코로나19와의 악연을 끊고 기사회생할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