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어요. 공개 4일 만에 한국을 포함해 대만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11개 국에서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상대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생소했던 나라에서도 TOP 10에 오르는 등 놀라운 호응을 얻고 있지요!
🎬 국내외 관심 집중! <스위트홈> 뭐길래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에요. 2017년 연재를 시작해 올해 완결되기까지 줄곧 네이버 금요 웹툰의 상위권을 차지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요. 등장인물과 독특한 괴물들이 이끄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해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답니다. 드라마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 이진욱, 이시영, 김갑수 그리고 떠오르는 신예 배우 송강, 이도현, 고민시 등이 연기했어요.
🧟총 제작비 300억!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K-크리처물 탄생
<스위트홈>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대라 할 수 있는 회당 30억의 제작비를 들였어요. 또다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의 회당 제작비 20억 원을 뛰어넘은 액수지요. <스위트홈>에는 근육괴물, 흡협괴물, 거미인간 등 ‘크리처’라 불리는 괴물들이 여럿 등장하는데요. 이러한 괴물들의 모습을 실감나는 CG로 구현하는 것이 곧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기에 대형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해요.
또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공간인 그린홈 아파트는 총 3,500평 이상 규모로 제작되었어요. 그 어느 때보다도 공간 구현에 많은 공을 들여, 고립된 주민들의 간절함과 절박함을 보여주는 실감 나는 공간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이응복 감독 : “당시에는 제작비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몰라서 부담은 덜 됐어요. 넷플릭스에서도 부담을 주지 않았고요. 해외를 노리고 만든 것은 아닌데 가장 한국적인 가치가 통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넷플릭스가 견인한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최근 미국 디지털 매체 바이스(VICE)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어요. 넷플릿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한국 콘텐츠 시청량은 아시아 지역에서 약 4배, 미국·캐나다·포르투갈·스페인 등 북미와 유럽에서는 약 2.5배 증가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에는 넷플릭스의 역할이 있었다고 분석했는데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약 5년간 투자한 금액은 무려 7천700억원(미화 7억 달러)이라고 해요. 넷플릭스의 투자로 제작된 <킹덤>,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에 이어 최근작 <스위트홈>에 이르기까지 모두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요. 과거 1세대 한류가 로맨스물에 국한됐다면 넷플릭스를 통한 신한류는 좀비, 크리처 물 등 장르적인 확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김헌식 문화평론가 : “장르의 다양성과 아낌없는 제작비 투자, 그에 따른 작품의 완성도까지 3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진 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성공 요인이에요.”
🇰🇷 만들기만 하면 대박! K-웹툰의 저력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스위트홈>의 원작 웹툰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한국 웹툰도 전반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어요. 앞서 올해 초,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킨 <이태원 클라쓰> 또한 4억의 조회수, 2천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이끈 웹툰 작품이에요. 올해 1월 JTBC에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 16.5%를 기록했지요.
최근 다음 웹툰 <경이로운 소문>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명의 드라마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인 9.3%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인기에 역으로 웹툰 <경이로운 소문:시즌2>도 주목받고 있지요. 국내 화장품을 바탕으로 K-뷰티가 유행한 것처럼 웹툰도 콘텐츠 한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답니다.
🎬 검증된 웹툰 영상화, 2021년에도 계속!
내년에도 방송 및 영화계에서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작품 라인업이 이어질 전망이에요. 영화 시나리오에서 출발해 올해 연재된 웹툰 <승리호>가 동명의 영화로 내년 초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고요. 카카오페이지에서 2014년 연재되기 시작한 후 누적 조회 수 4억 3000만 뷰를 기록하며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웹툰 <이미테이션>도 내년 상반기 드라마로 방영을 앞두고 있어요.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드라마 <스위트홈>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어요.
2. 장르의 다양성+아낌없는 제작비+작품의 완성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성공 요인이에요.
3.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의 인기로, K-웹툰도 함께 주목받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