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식음료(F&B) 매장을 갖춘 ‘복합 매장’을 선보이고 있어요. 고객이 장시간 머물며 브랜드의 가치와 세계관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대표적인 해외 명품 브랜드는 어떤 곳들이 있나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는 지난 해 7월 서울 성수동 ‘센터 커피’와 손잡고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카페 ‘빅파일럿 바’를 오픈했어요. 이곳은 IWC의 대표 제품인 ‘빅파일럿 워치’를 모티브로 한 지속 가능 콘셉트의 매장으로, 재활용 소재인 폐비닐과 폐유리로 공간을 꾸민 것이 특징이에요. 또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이르면 다음 달 서울 한남동에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오픈할 예정인데요. 구찌 오스테리아는 미슐랭 3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와 협업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구찌의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최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복합매장을 오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명품 브랜드들이 판매하는 제품의 카테고리가 기존 옷과 가방 위주에서 신발,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가구, 벽지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줘요. 기존 의류와 잡화 판매 만으로는 브랜드 정체성을 온전히 전달하기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기도 하죠. 또한 식당이나 카페라는 이색 공간 자체가 모객 효과도 있겠지만, 고객이 장시간 머물며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경험하게 하는 차원에서 복합매장이라는 시도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처 : 아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