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KE SENSE 🐍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5>가 발간됐습니다. 부제목은 ‘SNAKE SENSE’.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뱀처럼 날카로운 감각으로 기회를 놓치지 말자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2025년 한국의 트렌드, 미리 살펴볼게요! 👀

😎 집단보다 개인이 커지는 ‘옴니보어‘

가장 주목할 만한 키워드로 ‘옴니보어(Omnivores)’입니다. 옴니보어는 ‘잡식성’이라는 의미에서 파생해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인데요. 여건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기 취향껏 소비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 다이소에 가는 1000억 자산가, 젠더리스 패션, 클래식과 트로트를 함께 듣는 이들이 모두 옴니보어죠. 소득으로 소비자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진 시대에서 다양한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이 중요해질 전망이에요.

☀️ 무탈한 하루 보내세요 ‘아보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비슷한 개념의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가 두 번째 중요한 키워드로 꼽힙니다. 그러나 이제는 행복도 아닌, 일상의 여유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활기와 열정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지만, 행복을 자랑하고 부풀려야 한다는 피로감에서는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 바쁘게 열심히 달려온 이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소비 트렌드가 될 것 같습니다.

☘️ 작은 것들에게서 느끼는 안정감 ‘무해력‘

‘무해력’은 말 그대로 해롭지 않은 것들을 사랑하는 힘입니다. 키링, 미니어처, 마이크로 케이크 같은 작은 물질에서 나아가 캐릭터, 아기, 동물 등이 포함되는데요. 키링은 작아서 무해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귀여워서 무해하고, 대충 그린 그림은 서툴러서 무해하죠. 특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무해력’ 그 자체죠.

어지러운 사회에서 순수하고 무해한 것을 찾고, 그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려는 노력으로도 보이는데요. 그만큼 우리 사회에 해로운 것이 많다는 안타까운 반증이기도 하죠.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는 더욱 정교하고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보다 개인이 중요해지고, 알고리즘을 통한 초개인화는 더 진화할 테니까요. 소비자 개개인을 더 깊이 파악하고, 더 다정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출처: 인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