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기업인 일론 머스크, 배우 킴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다이어트약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높은 가격과 심한 부작용, 오남용 우려 등으로 논란이 뜨겁습니다.
🔎 위고비란?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 약물로, 비만병 환자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문 의약품입니다. 식사 후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호른몬인 글루카곤 유사펩다이드(GLP-1)와 비슷한 성분 구성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식욕은 억제하고 포만감은 높여 식사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체질량 지수(BMI) 30kg/m² 이상인 성인 고도 비만 환자, 혹은 BMI 27kg/m² 이상 30kg/m²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질환을 보유한 성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합니다.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하죠.
🔥 높은 가격에도 구매 열풍

미국 현지에서는 한 달 처방 기준 약 138만 원이며, 한국에서는 주사 하나당 50~70만 원입니다. 일주일 한 번 사용에 따라 한 달 사용할 경우, 200~280만 원인 셈인데요. 상당히 높은 가격이죠. 그럼에도 위고비는 미국에서는 복제품을 찾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 급격한 식욕 저하에 따른 부작용

탈수와 콩팥 손상, 담낭염, 혈당 저하에 따른 시력 악화 등 심한 부작용에 앓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용하다가 중단할 경우,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역할로,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활 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오남용 우려 예상 적중
대한비만학회에서는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 약물을 비만병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등 사용 범위 외에 사용 시, 치료 효과보단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고, 입원하거나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의 효과 및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온라인 처방으로 누구나 쉽게 위고비를 구매할 수 있어 논란이 일었죠. 비대면 진료 앱을 통해 키와 몸무게를 속여 얻거나, 비만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처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에 식약처는 온라인상 불법 판매 단속하며 비대면 처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오젬픽 페이스

위고비와 비슷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은 다이어트약으로 이미 미국에서 열풍이 불어,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오젬픽 페이스’란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오젬픽으로 인해 급격하게 체중 감량하면서 축 처지거나 옴폭 패인 얼굴을 뜻하죠.
이렇듯 비만 관련 치료제는 다양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당뇨 치료제로 시작했으나, 현재 비만 치료제가 된 위고비는 국내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변질되지 않고 사용 목적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