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Flex) 열풍, 세기말 감성을 담은 Y2K 스타일이 식어가면서 조용한 럭셔리를 상징하는 ‘올드머니룩’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행에 휩쓸리다 보니 궁금한 게 하나 생겼습니다. 올드머니룩은 왜 유행하게 되었을까요? 올드머니룩 정의와 특징, 유행하게 된 배경 그리고 모태 금수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꾸밀 수 있는 올드머니룩 꿀팁까지 소개합니다.
올드머니룩이란?
사전적 정의부터 살펴볼게요. 올드머니룩은 대대로 부를 쌓아온 ‘Old Money’라는 뜻과 ‘LOOK’을 조합한 합성어로 재벌 집안들이 즐겨 입는 옷을 말해요. 올드머니룩은 브랜드 로고가 없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는데요. 빅로고와 과시를 중시하는 뉴머니(New Money)룩과 정반대되는 룩이에요.
올드머니룩의 특징
상류층을 대표하는 올드머니룩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아이비 룩(lvy Look)’과 ‘프레피 룩(Preppy Look)’으로 변하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올드머니룩 브랜드로 ‘폴로 랄프로렌’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올드머니룩 브랜드로 ‘폴로 랄프로렌’을 꼽을 수 있는데요. 클래식 디자인에 네이비, 화이트, 크림, 그레이, 베이지 컬러 등 차분한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사용한 게 특징이지요.
또한 올드머니룩은 ‘하이 퀄리티 소재’를 사용한 점도 돋보여요. FW 시즌에 맞춰 ‘캐시미어’, ‘실크’, ‘트위드’ 등의 소재를 활용하고 있어요.
가상 모델 ‘펠리’를 통해 본 올드머니룩
이런 변화에 발맞춰 가상 모델 펠리(@feli.airt)는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올드머니룩을 보여주고 있어요. AI로 구현한 펠리의 스타일은 전형적인 올드머니룩을 보여줍니다. 화이트와 블랙 컬러에 골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옷의 컬러와 소재의 차분함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윤기 있는 머릿결, 깨끗한 피부톤도 보여준다는 사실!
올드머니룩, 도대체 왜 인기일까?
그런데, 올드머니룩이 갑자기 부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론에서는 ‘경기불황’에 따라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보복소비, 명품소비 열풍이 일어나면서 FLEX(플렉스)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빅 로고, 명품 사재기 등 남들에게 보여주고 과시하는 문화를 선보이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높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경기 불황이 지속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행에 민감한 옷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올드머니룩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모태 금수저 아니어도 소화 가능한 올드머니룩!
“요즘 유행한다고 옷을 또 사야 하나?” 걱정은 NO! 누구나 쉽게 스타일링 할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기본에 충실한 코디법이지요. 화이트 블라우스에 데님을 매치하는 방법이 있어요. 데님 대신 은은한 뉴트럴 톤의 슬랙스를 매치해 톤을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의 헤어밴드나 벨트, 스카프 등을 함께 연출해 줘도 괜찮아요.
만약 옷이나 신발, 가방을 사야 한다면 유행을 타는 옷 대신 시간이 지나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질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핫하디 핫한 올드머니룩을 배워봤습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에는 옷장에 있는 옷들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올드머니룩을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