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새로운 플랫폼 ‘스레드’를 출시했습니다.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텍스트 중심 SNS인데요. 출시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죠. 스레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챗GPT 가입 기록보다 빠른 성장세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달성했습니다.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 1억 명을 달성하며,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꼽힌 ‘오픈에이아이’의 인공지능(AI) 챗GPT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죠.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주말 동안 스레드가 가입자 1억 명을 달성했다”며 “대부분 순 수요로, 아직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도 않았다”고 올리기도 했어요.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설치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앱 설치자 수가 107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출시일인 7월 6일 22만 명이 가입한 것에 비교하면 7월 11일까지 385%가 상승한 것이죠.
🤔트위터는 지고, 스레드는 떠오르고?
트위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스레드’의 등장 이후 트위터는 어떻게 될까요? ‘스레드’의 출시 이후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용자들이 두 개의 소셜미디어를 모두 이용하기보다 스레드를 위해 트위터 이용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스레드의 초고속 성장이 트위터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반면,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린다 야카리노는 10일 “지난주 트위터는 2월 이래 가장 많은 하루 사용자를 기록했다”며 “트위터는 오직 하나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와 닮은점&다른점
트위터와 스레드는 어떤 점이 닮고, 어떤 점이 다를까요?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닮은 점은 비슷한 인터페이스입니다. 텍스트 기반의 소셜미디어로 사진과 텍스트를 함께 올릴 수 있고, 두 플랫폼 모두 좋아요, 공유, 리포트의 기능을 담고 있어요.
다른 점은 1️⃣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텍스트 500자, 영상은 5분까지 지원하며, 트위터는 한 게시물당 텍스트 280자, 영상은 2분 20초까지 지원한다는 점이에요. 올릴 수 있는 게시 용량에서 2배가량 차이를 보이죠.
2️⃣가입 방식도 다릅니다.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된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가입자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쉬운 접근성이 초반 가입자를 폭발적으로 끌어온 데에 한몫한 것이죠. 반면 트위터는 독립된 SNS로써 타 사이트의 계정이 필요하지 않아 계정 연동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유리합니다.
3️⃣현재까진 광고 노출 유무도 달라요. 아직 출시 초기인 스레드는 완전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광고도 없습니다. 트위터는 광고가 노출되거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고 노출 빈도를 줄여주는 유료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스레드가 사용자를 어느 정도 확보한 뒤에는 인스타처럼 광고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 “인스타그램에서는 꾸며진 모습만 보여줬는데 스레드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
👨: “사진보다 글로 소통하는 분위기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더 잘 알 수 있어 흥미로워요.”
👧: “탈퇴를 하려면 연동된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탈퇴해야 해서 불편했어요.”
👦: “아직 주변 친구들이 모두 사용하는 게 아니라 활성화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가 더 중요한 ‘스레드’
SNS는 진입 장벽이 낮더라도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중독성이 없다면 금방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지난해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던 블루스카이와 마스토돈이 그랬죠.
서비스 측면에서도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트위터에 있는 다수의 기능이 없다는 것인데요. 콘텐츠 검색과 해시태그 기능이 없어서 정보 플랫폼의 역할이 미비해 다양한 게시물을 접하기 어렵고요.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거나 팔로워 하는 사람의 게시물을 한 번에 보는 기능도 없어 다소 불편하다는 사용자 의견들도 있습니다.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스레드는 계속해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