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에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다큐멘터리 ‘전통 잇다 ; 전 인생 통으로 잇다’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유일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획득한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가 한국의 고추장 장인을 만나는 내용이죠.
다큐멘터리에서 안성재 셰프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순창 지역을 거닐며 고추장에 인생을 담은 장인 4인을 인터뷰합니다.
먼저 100% 정통 방식과 수작업을 고집하는 고은주 장인의 ‘정통을 잇다’ 이야기를 만납니다. 다음으로는 시대 변화에 따라 현대적 방식을 더한 조종현 장인의 ‘현대를 잇다’가 펼쳐지죠. 이어 장 담그기 체험 등으로 대중화에 힘쓰는 서영순 장인의 ‘널리 알려 잇다’, 더 이상 고추장을 담그지 못하지만 ‘고추장은 내 생명이었고 삶이었다’라는 설동순 장인의 ‘멈춘 잇다’ 이야기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의 소중한 장 문화와 장인들의 열정을 정감 있고 찡하게 담아내죠.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에 대하여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연대를 촉진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공동의 행위를 통해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라고도 덧붙였죠.
이처럼 장 담그기 문화는 단순히 음식 제조 과정을 넘어 세대를 잇고, 공동체 유대를 다지는 살아 있는 유산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순창 고추장의 다큐멘터리 ‘전통 잇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가치를 알리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