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일회용 컵 없는 에코매장’을 국내에 선보여요. 해당 매장에선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으며, 머그잔이나 개인 컵, 다회용 컵을 통해서만 음료를 제공하는데요. 지난 11월 6일부터 서울 12개 매장에서 에코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12월 7일부터는 제주 지역 모든 스타벅스 매장이 에코매장으로 운영돼요.
에코매장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에코매장에서는 기존에 쓰던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아요. 대신 머그잔이나 개인 컵, 다회용 컵에만 제공되는데요. 다회용 컵을 선택할 경우 음료값에 보증금 1,000원을 더 내야 하고, 매장 안에 설치된 무인 반납기에 다 쓴 다회용 컵을 넣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이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인다는 취지에서 계획됐는데요. 회사 측에 따르면 점포 한 곳에서 다회용 컵 회수율이 40%에 달할 경우 기존 일회용 컵을 사용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탄소가 배출되고, 이후 회수율이 10%씩 오를 때마다 탄소 배출량이 11~12%씩 줄어든다고 해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스타벅스는 에코매장을 2022년 중 서울 전체 매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에요. 나아가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에코매장으로 전환해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평·불만도 이어지고 있어요. 다회용 컵을 빌릴 때 보증금 1000원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의견이 있고, 또 다회용 컵 반납기가 점포 당 1대씩밖에 설치돼 있지 않아 번거롭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