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쇼팽의 ‘미발표 왈츠곡 악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무려 사후 200년 만의 신곡이죠!🎹
쇼팽의 새 악보는 미국 뉴욕의 모건 라이브러리 앤드 뮤지엄에서 음악 큐레이터로 일하는 작곡가 로빈슨 매클렐런이 발견했습니다. 그는 수장고를 살펴보던 중 필기체로 ‘Chopin’(쇼팽), ‘Valse’(프랑스어로 왈츠)라고 적힌 악보를 찾았고, 곧장 쇼팽 연구 권위자인 제프리 칼버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에게 전달했죠. 이에 전문가들은 종이와 잉크, 필적, 주요 멜로디뿐 아니라 낮은 음자리표의 모양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새로운 악보가 쇼팽의 작품이 맞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악보를 소개하며 피아니스트 랑랑의 연주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랑랑은 “이 곡의 거친 도입부가 폴란드 시골의 엄혹한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가장 쇼팽 다운 스타일의 곡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숨어 있다 공개되어 더더욱 눈길이 가는 쇼팽의 신곡!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은 반가움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점점 깊어가는 가을날, 쇼팽의 피아노곡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계절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