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해리스’보다 ‘샤이 트럼프’의 힘이 강했습니다. 여론조사를 뒤집고 트럼프가 미국 민심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유죄 평결을 받은 사생활 리스크와 암살 위기까지 있었지만, 극적으로 이겨내고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죠.
인터넷 상에서는 ‘트럼프 당선되면’이라는 검색어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말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지금,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인상
트럼프의 가장 큰 정책은 ‘보호무역주의’입니다. 따라서 관세 인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책연구 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4 미국 대선: 미국 통상정책의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모든 자국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적용하고 중국산에 대해 25%포인트 관세를 올리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152억 달러 줄고 직간접 효과를 모두 합하면 전체 수출은 210억 달러(29조원)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60조원의 수출 감소를 예측하기도 했어요.
❌ 친환경, 재생에너지
트럼프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정책이 대대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기차, 이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는 위축되고 석유 등 전통 화석연료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요.
❓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과 한-미 동맹 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집착했는데요. “한국은 머니 머신(현금인출기)”, “한국은 부자 나라”이지만 돈을 내지 않는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방위비분담협정의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가능성을 압박 카드로 제시할 우려가 커지겠습니다.
미 대선의 기나긴 여정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트럼프 당선되면’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도 조금은 풀리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