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조 말론! 그런데 지난해 조 말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영국 출신의 흑인 배우 존 보예가가 갑자기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어요.
🤷♂️ 이유가 뭔가요?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운영하는 조 말론은 최근 보예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광고를 제작했어요. 존 보예가를 비롯해 가족과 친구들이 등장하며 향수가 고향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하지만 중국 시장을 겨냥한 광고에서 존 보예가 대신 중국의 인기 배우 류하오란을 모델로 쓴 거예요. 보예가 만의 경험담을 테마로 광고를 제작한 뒤, 사전 동의 없이 광고의 콘셉트를 그대로 빌려오며 모델을 교체한 거죠.
🤷♂️ 어떻게 됐나요?
존 보예가는 “많은 글로벌 업체가 현지 광고모델을 쓰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오만한 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어요. 이에 “로컬 광고에서 그 지역 모델을 쓰는 게 뭐가 문제냐”라는 의견과 “백인 모델이었으면 교체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론이 맞서게 됐는데요. 조 말론은 “이번 광고는 보예가의 개인적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용 광고에서 그 내용을 복제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 버전 광고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사과했어요.
최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미국 전역에 인종 차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에요. 존 보예가는 흑인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배우기도 하지요. 빠른 피드백으로 논란은 일단락되었지만, 조 말론의 미숙했던 결정에 한동안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