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식 문화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회식 자체를 잘 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가, 회식을 하더라도 술을 마시지 않는 직원들도 점점 늘고 있죠. 이는 전세계 젊은 층 사이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소버 큐리어스’ 트렌드가 유행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소버 큐리어스는 ‘술에 취하지 않은’이라는 뜻의 소버(Sober)와 ‘궁금한’이라는 뜻의 큐리어스(Curious)의 합성어입니다. 즉 술에 취하지 않은 멀쩡한 상태에 대한 호기심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술을 굳이 마실 필요가 있을지 의문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소버 큐리어스를 설명하며 “알코올이 몸과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심사숙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음주량을 엄격하게 계산하기보다는 취할 이유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게 소버 큐리어스의 시작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경향은 ‘헬시플레져’, ‘갓생’ 키워드의 유행과 함께 성장했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점점 운동과 자기계발을 즐기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술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덕분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음주 문화의 변화는 주류 업계에 큰 변동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무알콜, 논알콜 맥주 시장이 크게 성장한 건데요.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논알콜 맥주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5.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독일의 대표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도 최근 무알콜 맥주가 등장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죠.
물론 사회적 변화도 있습니다. 소버 큐리어스로 인해 술 없이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회식이나 모임 자리에 알코올 없이 참석하거나, 논알콜과 무알콜 음료로만으로도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지고 있죠🙂
다 같이 모이면 일단 ‘한잔’ 하는 것이 당연하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사회 흐름을 만들고 있는 소버 큐리어스 트렌드.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