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고물가와 불황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는 요즘입니다💸 뷰티 업계에도 자연스럽게 가성비 트렌드의 바람이 불어닥쳤는데요. 오늘은 잘파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가성비 뷰티템들의 근황을 소개해드립니다.
1️⃣ CU 편의점에서 만나는 3000원 가성비 뷰티템
최근 CU는 3000원짜리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 3종을 출시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코스매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함께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을 만든 것이죠. 모두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만 본품 대비 1/3 이상 줄이고, 가격은 3000원으로 고정했다고 합니다.
CU의 이러한 행보는 소규격 가성비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해 잘파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목적인데요. 요즘 10~20대 잘파 고객들 사이에서는 편의점이 주된 쇼핑 채널로 자리 잡았고, 뷰티 제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진 덕분이죠. 실제로 2024년 9월, CU의 화장품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10대가 42.3%, 20대가 32.3%로 잘파세대 비중이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2️⃣ 점점 커지는 다이소 뷰티, 이제는 아모레·LG생건까지
‘가성비템의 천국’ 다이소는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중소 브랜드의 뷰티 상품을 입점시켜 왔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뷰티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도 손을 잡아 눈길을 끌었죠.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다이소 입점을 위해 다이소 전용 브랜드이자 저가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론칭했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스킨토너, 앰플, 수분크림 등 8가지 제품은 현재 다이소에서 개당 1000~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죠.
LG생활건강도 다이소 전용 브랜드로 퓨어더마와 케어존을 선보였습니다. 퓨어더마는 바디 제품, 케어존은 모공 관리 제품을 다이소에 입점시켰는데요. 각각 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뷰티 대기업들의 다이소행은 미래 고객 확보가 목적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10대 시절에는 다이소 제품을 구입하던 고객들이 성인이 된 후 해당 브랜드의 고가 라인을 다시 찾으리라 기대하는 것이죠.
또한 초고가와 초저가로 양극화되고 있는 세계 소비 시장의 흐름에 따라 가성비 제품의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가성비 시장을 대표하는 다이소에 뷰티 기업이 진출하고자 한다는 의견도 있죠. 덕분에 올해 1~7월 다이소 기초화장품 및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올랐다는데요. 기초화장품이 약 238%, 색조화장품이 약 186%로 나타나는 등 화장품 부문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유명 모델을 등장시키거나 고급 패키지를 사용해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인데 꽤 괜찮다’라는 사실 하나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가성비 뷰티템들! 사회 경제 흐름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게 이 가성비 뷰티 트렌드가 과연 화장품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