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아웃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요즘 SNS를 중심으로 MZ 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용어인데요. 번아웃(burn-out)이 기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라면, 토스트아웃(toast-out)은 딱 그 직전 단계를 의미합니다. 완전히 다 타버리지는 않았지만 노릇노릇 구워진 정도로 피로와 무기력을 느끼는 것이죠😔
이 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주어진 일은 충실히 해내지만, 마음속에는 큰 의욕이 없고 무력감과 피로감을 크게 느낀다고 합니다. 특히 학교나 회사에서 타인과 함께할 때는 내색하지 않다가도 가족이나 스스로에게 화를 내거나 우울감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MZ 세대 직장인 사이에서는 해당 단어를 활용한 변형 밈 역시 퍼지고 있습니다. 짠 내 나는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땐 햄 토스트, 체력이 떨어져 흐물흐물해진 상태일 때는 양상추 토스트, 졸려서 녹아내릴 것 같을 땐 버터 토스트 등등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했죠. 밤샘 업무나 학업에 몰두해도 다음날이면 다 잊어버리는 상태의 공갈빵아웃 같은 말도 생겼다는데요😂
완전히 무기력한 상태인 번아웃보다는 나아 보일지 몰라도, 토스트아웃 역시 오래 지속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한 전문가는 “토스트아웃도 결국 번아웃의 일종”이라며 “스스로에 대한 너무 높은 기준이 ‘번아웃을 겪을만한 고통은 겪지 않았다’는 자기 회피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번아웃이라고 하면 무능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전 단계인 토스트아웃으로 표현하려는 심리”라며 “번아웃보다 더 위험한 상태라고도 볼 수 있고, 실제로 자각한 뒤에 후폭풍이 큰 경우도 많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토스트아웃 극복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일상 속에서 틈틈이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더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들이고,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며,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나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만약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 역시 좋은 방법입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애환을 표현한, 조금은 안타까운 트렌드 키워드 토스트아웃. 많은 청년들이 정신적으로 지쳐 있단 사실은 씁쓸하지만, 토스트아웃이라는 용어를 통해 완전히 탈진하기 전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참에 여러분도 토스트아웃 상태인지 아닌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기 돌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