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제 옷’, 즉 리세일(resale) 패션 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기 브랜드 제품을 찾거나, 중고 옷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 게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은 건데요. 이렇게 가성비·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성향에 따라 리세일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이를 눈여겨본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해졌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북미의 중고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어요. 손자회사 ‘크림’을 통해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 ‘시크’를 출시하기도 했고요.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SSG닷컴에 마련한 중고 명품관에 번개장터를 입점시키기도 했답니다. 롯데그룹은 보다 일찍 리세일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2021년 롯데쇼핑이 국내 최장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의 지분 93.9%를 사모펀드와 공동 인수했다고 해요.
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고 플랫폼 투자에 나선 건 MZ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리세일이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데요. 미국 최대 중고의류업체 ‘스레드업’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62%가 쇼핑을 할 때 중고제품을 먼저 검색해 본다고 응답했어요. 또한, 번개장터 최재화 대표는 “최근에는 새 제품 10개를 살 때 2~3개는 중고로 사는 게 당연해졌다”라고 말하며, 향후 4년간 패션 중고 시장의 연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예상했다고 해요!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