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준생들은 ‘면접 스터디’ 대신 ‘힐링 스터디’를 가입한다는 사실! 이 ‘힐링 스터디’는 공부나 취업 준비 대신 서로 응원하고 위안을 얻는 것이 목적인데요. 최근 구직 문턱에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취준생이 늘어나면서 이 스터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중입니다. 📣
‘힐링 스터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5~6명이 모인 스터디에서는 참여 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제대로 쉬는 방법’에 대해 나누며 이를 실천해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으로는 걷기, 수영, 수다 떨기 등으로 다양하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코로나 19 거리 두기 단계로 인해 영화, 책, 음악 등에서 위로를 받는다고 합니다. 📖 또 평소에 담아뒀던 고민거리를 풀어 놓기도 하며, 서로 응원의 말이나 힘이 되는 책 구절을 나누기도 하는데요. 한 취준생은 “장시간 공부에 지치다 보니,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방법을 잊었다. 휴식을 충분히 가져야 건강하게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 힐링 스터디를 찾게 됐다”라며 가입 배경을 밝혔어요.
왜 유행이 되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블루’를 들 수 있는데요. 코로나 19사태가 터진 이후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취업 준비까지 길어지니 그 스트레스가 커진 것이지요. 한국 트라우마 스트레스 학회가 실시한 ‘코로나 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보면 20대의 30% 이상이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해요. 작년 조사에서는 13.3%인 것으로 보아, 불과 1년 사이에 그 비중이 2배로 늘어난 것인데요. 이 현상에 전문가들은 “휴식도 스터디를 통해 공부하고 실천해야 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슬픈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낯선 사람과 짧게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을 꾸려 관계 단절에서 오는 상실감을 채우려는 것이다.”라고 평가했어요.😥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