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가 이 브랜드를 싫어합니다 😠

요즘 패션계 도발의 아이콘은 ‘나밀리아(NAMILIA)⚜️가 아닐까요? 반란, 저항,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베를린 신생 브랜드 나밀리아는 런던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난 리와 에밀리아 폴이 2015년 설립한 브랜드로, 유스 컬처와 저항 정신에 영감을 받았어요.

이들은 대담하고 다크한 여성성을 아우르며 기존의 규범을 무너트리고 있는데요. 특히 24 SS 베를린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데뷔 컬렉션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어요. 에르메스(Hermès)의 정체성이 담긴 ‘버킨 백’을 대담한 방식으로 해체 및 조합해 오마주하였기 때문인데요. 📸

ⓒ NAMILIA

언뜻 봐도 파격적인 의상인데요. 데뷔 컬렉션의 주제는 ‘IN LOVING MEMORY OF MY SUGAR DADDY’. 인간성과 성을 돈으로 환산하는 현대의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려는 의도였어요. 나밀리아가 품은 ‘낡은 관념에 대한 반항’이라는 컨셉과 맞닿아 있죠.

하지만, 이러한 나밀리아의 도발적인 퍼포먼스가 달갑지 않았던 에르메스는 ‘명예 실추’를 근거로 나밀리아를 고소했어요. 에르메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상품, 나아가 브랜드에도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운 것이니까요.

ⓒ NAMILIA

두 브랜드의 분쟁은 결국 에르메스의 패소로 결론이 났어요. 법원은 나밀리아의 메시지를 예술적 표현의 일부라고 인정했죠. 단순히 카피 여부를 가리는 것을 넘어, 패션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유의미한 지점이네요.

콧대 높은 에르메스와 대담한 뉴비 나밀리아의 흥미로운 관계, 그리고 두 브랜드의 행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출처: 온큐레이션, vi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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