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시대는 끝났습니다. Y3K 시대가 왔습니다. 실버 포인트가 돋보이는 메탈릭하고 사이버틱한 ‘쇠맛’ 무드가 이 트렌드의 상징인데요. 올 여름은 바로 이 쇠맛이 점령 중입니다. 음악, 뷰티,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죠.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잡는 Y3K 시대, 제대로 즐겨볼까요?
🌙 쇠일러문의 등장
‘쇠맛’ 세계관의 시초는 에스파였습니다. ‘Black Mamba’부터 ‘Supernova’까지, 강렬한 어택감이 느껴지는 비트로 중독성 강한 쇠맛 음악을 완성하고 있어요. 메탈릭함이 돋보이는 헤메코로 ‘쇠일러문’이라는 밈까지 생성했죠.
최근 락스타(ROCKSTAR)로 컴백한 블랙핑크 리사 또한 화려한 쇠맛 화보를 공개했는데요. 화려한 실버 체인🔗과 투스젬 메이크업, 슬릭한 헤어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간 Y3K의 표본을 보여줬습니다.
🏠 무더위 식혀줄 쇠테리어
무더운 여름, 집에서도 쿨한 무드를 즐기고 싶다면 쇠테리어가 답입니다. 스테인리스와 크롬 같은 금속 소재는 모던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으며, 단정한 무채색으로 어떤 컬러와 매치해도 손색이 없죠.
루이스폴센 판텔라 램프는 대표적인 쇠테리어 아이템입니다. 빛이 투과되는 아크릴 소재와 브라이트 크롬 도금이 조화를 이뤄 침실, 거실, 주방 어디에 두어도 오브제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요. SNS 게시물에 종종 등장하는 제품인데, 뜨거운 국내 인기 때문에 카피 제품이 난무하니 잘 살펴보고 구매하세요!
🙄 우리는 왜 돌아가려 할까?
그런데, 우리는 왜 Y2K 향수병에 걸린 건지 혹시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Y2K 유행이 식지 않는 이유는 다름 아닌 뇌 과학에 있습니다. 현재에 지친 상태에서 ‘그때가 좋았지’라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데, 결국 그리움이 그 시대를 동경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죠.
살기는 좋아졌지만 어딘가 혼란한 현재의 청춘들이 1990년 후반~2000년대 초반의 낭만과 순수함을 동경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가보지 못한 길, 살아보지 못한 시대를 동경하는 마음은 시대를 막론하고 변치 않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