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원의 행복? 런치플레이션에 허리띠 졸라매는 사람들

📌 아침 대용 에너지바 1천n백원

📌 점심 도시락 n천원

📌 고등학교 동창이랑 저녁 약속 1만n천원

📌 간식값 n천원

.

.

────────────────────

한 달 소비액 합계 : 1억

가뭄에 전쟁까지 겹치면서 식재료의 수급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마저 줄줄이 인상되고 있죠. 원자재 가격이 약 30~40% 상승한 바람에 동네 빵집은 올 상반기에만 1200여곳이 폐점되었고, 가성비가 좋아 찾았던 메뉴들도 조금씩 올라 스티커로 메뉴판을 수정한 흔적이 보이고 있어요. 심지어 ‘점심(Lunch)’과 ‘물가 상승(Inflation)’을 합친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죠.

날로 이어지는 식비 부담에 집밥을 싸오거나 편의점에서 값싼 도시락으로 한 끼를 때우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저렴한 가격의 대학교 학생식당이나 저렴한 음식점들도 연일 붐비고 있고요. 편의점에서 출시한 2천 원대 도시락이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월 구독료를 결제하면 정해진 횟수만큼 할인받을 수 있는 편의점의 구독 쿠폰 서비스의 이용자도 대폭 늘었다고 해요(도시락 제품 한정). CU 편의점의 경우 지난 5월 구독 쿠폰 사용량이 전년 대비 68.9% 증가했답니다.

직장인카페와 맘카페 등지에서는 고물가 시대에서 합리적인 식탁을 차리기 위한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고 해요. 한 달 생활비를 아끼는 방법, 앱테크로 식비 충당하기, 냉장고 파먹기, 중고거래로 생활비 마련하기, 소량구매 등의 팁들이 오가고 있어요.

점차 위축되는 소비 심리에 유통업계에서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고 있어요. 마트마다 할인 품목이 다른 만큼 마트 투어를 다니면서 가장 싼 가격의 식료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있답니다. 하지만 수익을 내는 것이 최종 목적이기에 이벤트성 할인행사로 물가상승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당분간은 지혜로운 소비생활이 습관으로 굳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듯싶네요.

출처 : 매일경제, 연합뉴스, SBS Biz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