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불가 천재 집단 ‘미스치프‘
‘미스치프’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기반의 창작 집단입니다. ‘장난’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장르를 뛰어넘는 풍자와 해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톰 부츠로 불리는 ‘빅 레드 부츠’, 나이키 신발에 사람의 피를 넣어 만든 ‘사탄 신발’ 등 어찌보면 기괴할 수도 있는, 도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죠.
하지만, 단지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이라고 해서 미스치프가 될까요? 스프레이로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한다고 미스치프가 될 수는 없을 텐데요. 자신의 분야를 독특한 방식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스페셜리스트에 가까워 보이는 미스치프는 사실,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제너럴리스트에 가깝습니다.
괴짜같지만 일 잘하는 ‘디지털 잡부’의 등장
그리고 여기, 한국형 미스치프를 꿈꾸는 집단이 등장했는데요.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활용해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셀피쉬클럽’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디지털 잡부’라고 칭하는데요. 자조 섞인 소개지만, 육각형 인간을 원하는 사회 속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네요.
무엇이고 창작이고, 어디까지가 장난일까
이들은 무엇보다 팀플레이를 우선으로 합니다. 서로가 주고받는 에너지들이 좋아 클럽을 만들었을 만큼, 서로를 믿으며 성장하는 집단입니다. 프리랜서로서, 또 다른 조직에선 느낄 수 없는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고 누구나 예술가가 되어가는 동시에, 무엇이 창작이고 어디까지가 장난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인데요. 그래서 “마케팅 업계의 미스치프가 될 것”이라는 셀피쉬클럽의 포부를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한국형 미스치프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출처: 브랜드브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