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는 흔히 여성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성들의 패션 아이템에도 자주 사용되며 “남자는 핑크지!”라는 말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 들릴 정도가 됐죠. 미국의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에서는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분위기 속에서 낙관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컬러라는 설명과 함께 올해의 컬러로 자주빛에 가까운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18-1850)’를 선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바비인형의 실사판 영화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핑크 컬러 패션 아이템 또한 많이 등장하고 있답니다.
해외에서는 핫핑크나 자주빛에 가까운 핑크가 대세인 데 반해 국내에서는 채도가 낮은 연한 핑크가 더욱 선호되는 분위기예요. 동양인의 피부는 노란빛을 띄는 경우가 많아 진한 핑크보다는 코랄핑크가 잘 어울리기 때문인데요. 흰 피부라면 핑크를, 어두운 피부라면 인디핑크처럼 다운된 계열의 핑크 아이템이 잘 받는다고 해요. 올해의 컬러인 비바 마젠타는 까만 머리에 피부색이 짙은 사람이 잘 어울리죠. 핑크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무리 크더라도 전신을 핑크로 꾸미기보단 블랙, 그레이, 브라운과 매치해보거나 핑크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더욱 패셔너블한 연출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올 여름 휴양지 룩으로 핑크 컬러를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