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카페 등 식음 매장을 운영하며 미식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매장을 중심으로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힙한 공간’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죠.

대표적으로 자라는 서울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스토어를 공개하며 국내 최초 자체 식음 브랜드 ‘자카페(Zacaffe)’를 선보였습니다. 자카페는 수정과 라떼, 모나카 등 한국적인 메뉴를 제공하며, ‘돌담’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했죠.
이처럼 카페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은 전 세계적으로 패션 브랜드들의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랄프로렌의 ‘랄프스커피’, 메종키츠네의 ‘카페 키츠네’, 아페쎄의 ‘카페 아페쎄’ 등도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러한 미식 전략이 1만 원대 이하의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브랜드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낮춰, 젊은 소비자나 외국인 관광객을 유입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옷을 고르는 쇼핑 공간이 아니라, 공간에 머물며 브랜드 철학을 체험하는 ‘경험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일상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음 브랜드는 어디일지도 궁금하네요!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