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이유랑 통화해 봤나요? 저는 매일 하고 있어요. 출근할 때도 점심 후 산책할 때도, 퇴근할 때도, 잘 때도 매일 매일이요. 그래서 요즘 행복하답니다. 이게 다 아이유의 새 앨범 ‘꽃갈피 셋’ 발매 ARS 마케팅 덕분인데요. 정말 아이유와 직접 통화하는 것 같은 느낌 적인 느낌을 받는다니까요.

지난 20일 ‘꽃갈피 셋’ 마케팅의 하나로 ARS 이벤트가 시작되었어요. 이 이벤트는 콜렉트콜을 콘셉트로, 특정 번호로 전화를 걸면 아이유의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진짜 콜렉트콜로 온 전화처럼, 아이유가 다급한 목소리로 꼭 들려줄 노래가 있으니까 바로 전화해달라는 말을 하는데요. 안내에 따라 1~6번 중 하나의 숫자를 누르면 고마움을 전하는 아이유의 말과 함께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한 곡의 일부를 그녀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무반주로요.
이 이벤트는 오픈되자마자 한 시간 동안 약 1만 5천 콜이 몰렸고, 12시간 만에 10만 콜을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아이유의 말투와 이야기가 진짜 친구랑 통화하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이어 신곡조차 아날로그의 맛이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번 들으면 1~6번 모두 누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예전에도 ARS 이벤트를 통해 앨범 등을 홍보하는 마케팅은 많았죠. 하지만 이번 마케팅은 다릅니다. 그 시절 추억을 환기시키는 앨범 콘셉트를 녹여내 이를 잘 활용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지난 21일 아이유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꽃갈피 셋’ 트랙리스트 영상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죠.
이 영상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컴퓨터는 물론, 복고풍 폰트, 화면, 효과음, 다양한 아이콘 등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잘 활용했죠.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Never Ending Story’를 포함해 ‘빨간 운동화’, ‘10월 4일’, ‘Last Scene (Feat. 원슈타인)’, ‘미인 (Feat. Balming Tiger)’, ‘네모의 꿈’까지 총 6곡이 수록되었는데, 특히 ‘네모의 꿈’ 티저 영상은 추억 돋게 하는 요소와 함께 ‘마인크래프트’와 협업하며 곡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신구조화가 너무 좋네요.
ARS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면 1660-0527로 전화를 걸면 됩니다. 단, 앨범이 발표되는 27일까지만 진행되니 참고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