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의 발전, 어디까지 갈까?

2022년 챗GPT가 등장하면서 생성형 AI(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창작물 생성하는 인공지능)가 크게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요. 이어 올해 초,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에서 ‘소라’를 공개했습니다. 간단한 명령어 입력으로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해 주는 시스템이라고 해요. 끝이 아니죠. 최근 구글에서 AI ‘비오’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소라’와 비슷한 영상 생성 AI이죠.

시간 들이지 않아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기술을 학습하지 않아도 영상 제작할 수 있는 편의성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논란 또한 적잖게 일어나고 있어요. 챗GPT로 작문 과제를 제출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지기도 했으며, 이미지 생성 AI의 저작권 문제가 소송으로 이어지고, 소라 ∙ 비오의 경우, AI 딥페이크 영상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챗GPT의 최신 버전으로 챗GPT-4o가 공개되었는데요. 사람처럼 보고, 말하며 ‘소통’이 가능한 생성형 AI입니다. 공동창업자 브로크먼이 GPT-4o와 대화하는 사이, 그의 아내가 뒤로 다가가 손가락 V를 하고 지나갔다고 해요. 그가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라고 묻자, GPT-4o는 “맞아요. 누가 (당신의) 머리 뒤로 V자를 하고 사라졌네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카메라로 인식하고 그 사실을 ‘기억’하여 답한 것이죠. 또한 AI끼리 대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알람 맞추고 날씨 듣기 위해 종종 이름을 부르곤 했던 AI의 역할과 능력이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죠.

구글 CEO 피차이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해요. “사람이 AI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가?” 그는 기술이 발전해 인간과 AI가 더 깊은 관계를 맺는 경우가 나올 것이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극강의 효율성으로 창작과 기술을 대신할 AI의 발전은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사람과 AI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날이 올까요?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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