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음식 맛있어요!” 랜선 효도가 불러온 선한 영향력!

그거 아세요. 점점 문을 닫고 있는 점포가 많아진 사실을요. 고물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그 힘듦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죠.

©KBS NEWS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23일 한 자영업자 자녀가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화제입니다. 이 홍보글에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가 힘들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 번 시켜 먹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같은 호소에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꼭 가겠습니다”, “어머니께서 힘내셨음 좋겠습니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구매로 답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비슷한 상황에 놓은 자녀들이 X에 부모의 상점을 홍보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영업 글에 담긴 진심은 통했습니다. 어려운 이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니까요. 관련 글은 1억 조회수와 공유 수를 기록했고, 다수의 네티즌이 이 상점들을 정리해 포털 사이트 지도에 올려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지도에 ‘많이 파세요’, ‘트위터에서 보고 왔어요’ 지도는 서비스 중입니다. 더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다수의 지자체장도 직접 근처 해당 가게를 방문해 동참했습니다.

©네이버 지도 캡처

이처럼 부모님을 도와주고 싶은 한 자녀의 랜선 홍보는 고맙게도 랜선 효도로 이어졌습니다. 글 작성자는 실제로 장사가 너무 잘된다며, 방문한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인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일은 자영업의 위기 속에 부모를 생각하는 그 효심이 디지털 플랫폼과 만나 나올 수 있는 긍정적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랜선 효도를 둘러싼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은 반갑지만, 자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방증하는 요소일 테니까요. 하루빨리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런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고 싶다면 오늘 저녁, 이번 주말에 효녀, 효자들이 추천하는 곳에서 멋지게 카드를 긁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이투데이,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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