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경기에 사람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욜로’, ‘플렉스’ 등 과시적 소비 행태가 유행이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성비 있고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일명 ‘소비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3년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 중인 ‘소비 디톡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소비 디톡스가 뭔지 궁금해요!
소비 디톡스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가성비 있고 현명한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 모습을 의미해요. 예를 들면 일상 속에서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며 부수입을 만드는 ‘앱테크’가 이에 해당하고요.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무지출 챌린지’ 역시 소비 디톡스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앱테크가 인기인가요?
가장 보편화된 앱테크로는 걷는 활동으로 캐시를 모으는 캐시워크가 있습니다. 캐시워크는 하루 1만보를 걸으면 100캐시의 보상을 지급하는데요. 캐시는 주요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해 소비 디톡스가 트렌드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일명 ‘짠테크족’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죠.
금융 플랫폼 토스의 만보기 서비스도 떠오르는 앱테크 중 하나인데요. 휴대폰 위치 정보와 측정된 걸음 수 등에 기반해 하루 최대 140원의 토스 포인트를 모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걸음 수에 따라 소모한 열량, 또래의 평균 걸음 수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제공해 보다 재미있게 앱테크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소비 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감지되었다고요?
가성비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의 이용도 증가하고 있어요. 얼마전 신한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 고객의 지난해 1~9월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이용 건수는 22%, 이용회원 수는 17%, 이용금액은 10% 정도 각각 증가했다고 해요.
또한, 같은 기간 소셜데이터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비 디톡스와 관련된 단어인 ‘반값’의 언급은 12%, ‘무지출 챌린지’는 864%나 증가하는 등 ‘가성비’와 ‘절약’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