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읽으면 럭키비키? 장원영 효과가 서점까지~~

장원영이 추천하면 뜬다?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과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덱스의 냉터뷰>에 출연한 장원영은 도서 ‘초역 부처의 말’을 추천했는데요. 방송 이후 이 책이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4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초역 부처의 말’이 4위에 올랐어요.  

2024년 5월에 출간한 이 책은 저자인 일본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가 부처의 가르침을 현대어로 쉽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힘든 세상 속 위로와 해답을 찾고 싶은 2030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이 나간 후 전주 대비해 판매량이 76배 상승하며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장원영은 최근에 읽은 책으로 “‘초역 부처의 말’을 인상 깊게 읽었다”며 “‘집착하지 말아라. 세상만사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그 사상이 고통을 낳아서 힘들어진다’는 말을 보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집에 와 그 책을 다시금 읽으면 다시 가라앉히고 내일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된다”며 “‘마음의 불씨를 꺼트리라’는 말이 책에도 있다”고도 전했죠.

<덱스의 냉터뷰>에서도 “일하면서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된 거 같다”며 “철학 쪽을 좋아하는 거 같다. 다독하지 않고 무지한 사람인데, 마음의 위로가 될 때가 있더라”고 자신의 독서 시작과 성향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영상 ‘살롱드립’ 캡처

장원영의 책 추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에 출연한 그녀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추천했고, 이 책은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로 등극하기도 했죠. ‘럭키비키’밈을 창조하고 이른바 ‘원영적 사고’를 널리 전파한 장본인으로서 그가 선택한 책은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셀럽 추천 책이 인기를 끄는 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하지만 과거 대통령, 전문직 인사, 지식인이 추천한 책이 서점가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과 달리, 이젠 연예인, 특히 아이돌이 추천하는 책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돌이 가진 팬덤효과는 물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성공한 그들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짙어서 나온 결과라 말할 수 있죠. 여기에 작년부터 MZ세대에 분 ‘텍스트 힙(Text Hip)’ 트렌드가 맞물리며 더 큰 독서 물결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흐름에 발맞춰 YES24에서 발행하는 웹매거진 ‘채널예스’는 작년 11월부터 셀럽의 독서취향을 소개하는 ‘Read with me’ 시리즈를 (웹매거진, 유튜브)발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다독가로 알려진 트와이스의 다현은 물론, 더보이즈 주연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독서 성향과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기도 했죠. 물론 아이돌만 하는 건 아닙니다. 강동원은 평소 즐겨 읽는 만화책을, 김나영은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언급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하위 독서율을 기록 중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독서율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책맹의 시대에 살고 있는 와중에 ‘텍스트 힙’ 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얼마나 오래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독서가 내일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장원영의 말처럼, 독서 붐이 계속해서 이어져 힘든 세상 모두가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하루마다 책 장을 넘기며 우리 함께 외쳐볼까요! “독서를 할 수 있는 삶, 럭키비키잖아!”

출처: 한경닷컴,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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