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밧데리 0%… 혹시 충전기 있어?” 🧔 “웅웅. 너 애플이야?” 👩 “아니 나 갤럭시” 🧔 “헐~ 나 애플이라서 안 맞겠다 ㅠㅠ” |
한 번쯤은 위와 같은 대화를 나눠본 경험 있으시죠? 그런데 이젠 이런 대화를 나눌 일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갤럭시 충전기로 아이폰을 충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과연 무슨 이야기인지! 자세한 소식을 👀들여다보겠습니다.
📢 EU, 2024년부터 스마트폰 충전기 C타입 의무화 시행
EU가 스마트폰 충전기를 USB-C타입(이하 ‘C타입’)으로 통일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C타입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쓰는 삼성 휴대폰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충전 단자인데요. 2024년부터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서 스마트폰 충전 단자가 C타입으로 통일되며, 스마트폰 이외 태블릿PC 등 휴대용 전자기기의 C타입 충전 단자 적용이 의무화 된다고 합니다.
EU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은 무엇일까요?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에서 매년 버려지는 충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전자폐기물이 1만1천톤에 달한다고 해요. 이에 EU는 “이제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기기를 살 때마다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며 “공통된 충전기가 있으면 충전단자와 급속 충전 기술이 조화를 이뤄 이용자 편의성이 개선되고 전자 폐기물을 상당량 줄이게 될 것”이라고 이번 조처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답니다.
🔌 국내 전자기기도 충전 단자 통일 추진!
EU가 전자기기 충전기를 C타입으로 통일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어요. 브라질과 인도 역시 충전 단자를 단일화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상무부에 표준 도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 같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여요.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기기의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접속 단자를 C타입으로 통합·호환하는 절차를 추진 중인데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C타입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다고 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그동안 전자기기에 다양한 접속 단자와 통신 방식이 적용되어 환경·비용 문제가 발생했고, 소비자가 사용하기도 불편했던 점을 꼬집으며 삼성전자·LG전자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해 C타입의 국가표준안을 개발하고, C타입 국내 적용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솔직히 요즘 사람들 전자기기를 참 많이 쓰잖아요. 저만해도 지금 휴대 중인 전자기기가 휴대폰, 무선 이어폰, 노트북, 보조배터리 등으로 4가지가 넘는데요. 이렇게 자주 사용하는 기기의 접속 단자가 모두 제각각이라 불편한 적이 많았는데, 충전 단자가 통일된다면 이런 불편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 아이폰도 C타입 충전 방식 적용
충전 단자 통일 소식에 “어…? 그럼 난 어떡하지?”하고 당황한 분들 있으실 거예요. 바로 애플 사용자분들입니다. 애플의 경우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이용해왔습니다. 2012년 출시한 아이폰5 이후 이 정책을 고수해오는 중이지만, 최근 C타입 충전 표준이 적용되면서 애플 역시 일부 제품에서 C타입을 채택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유독 ‘아이폰’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혁신이 저해될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충전기를 사야 해서 전자 폐기물이 증가할 것이다’ 등의 이유로 아이폰에 대한 C타입 도입을 반대해왔는데요. 전 세계적인 C타입 표준화 움직임에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애플도 EU의 결정에 따라 전용 충전기 대신, 통일된 C타입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죠. 아직 구체적인 도입 시기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가을 선보일 아이폰15 시리즈부터 규정에 따라 C타입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충전기 단자 통일 소식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반갑다는 입장입니다. 공통의 충전기가 있으면 경제적이기도 하고, 사용하기가 편리하니 말이에요. 더욱이 전자 폐기량 감소로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 반갑다는 입장인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EU가 전자기기 충전기를 ‘C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어요.
2. 국내에서도 C타입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려는 절차가 진행 중이에요.
3.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해오던 애플도 C타입 충전 표준을 따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