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콘텐츠는 어느새 MZ세대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일을 할 때 듣는 ‘노동요’부터 공부, 운동, 수면 등 다양한 상황과 분위기에 맞춘 플레이리스트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도서·출판 업계에서도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독서에 도움되는 배경음악은 물론, 책의 분위기와 감성이 맞닿는 음악 큐레이션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유튜브 채널에는 현재 강미영 작가의 소설 ‘식물, 상점’을 비롯해 설재인 작가의 ‘그 변기의 역학’, 조예은 작가의 ‘입속 지느러미’ 등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각 도서의 색깔에 따라 다크하기도, 유쾌하기도, 잔잔하기도 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독자들에게 보다 감각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죠. 구독자들 역시 ‘플리 덕분에 책이 읽고 싶어서 사게 됐다’, ‘곡조에서 문체가 느껴진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학동네
문학동네 역시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포함해 서한나 작가의 ‘드라마’, 조해진 작가의 ‘빛과 멜로디’ 등 다수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학동네 플레이리스트는 책의 저자들이 직접 선곡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의 덕심을 더욱 자극하는데요. 책과 어울리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단 점과 더불어 좋아하는 저자와 음악 취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문학동네 플레이리스트의 매력으로 손꼽힙니다.
📚YES24
YES24 채널 역시 ‘여기가 플리 맛집이다’, ‘플리 들으려고 책 폈다’라는 등 선곡에 대한 칭찬 댓글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업로드된 ‘내가 책 읽을 때 듣는 누자베스 (Nujabes) 노래들’ 콘텐츠는 조회수 145만 회가 넘어설 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았는데요. 누자베스는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DJ겸 프로듀서로 2010년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책을 즐기는 독자들은 물론, 누자베스의 팬들 역시 꾸준히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와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죠.
텍스트를 넘어 청각적인 감각으로도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즘 도서·출판 마케팅! 앞으로는 또 어떤 종류의 마케팅이 대세가 되어 독자들의 독서 경험을 채워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