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술에 취하나요? 분위기에 취하지!’ 무알콜 열풍

최근 알콜 함량이 낮은 무알콜 주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편의점이나 마트 주류 코너에 가보면 메인 자리를 무알콜 맥주가 차지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처음 무알콜 맥주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술이 안 취하면, 그게 술인가?”하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알콜 시장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13억 원에서 2014년 81억 원으로 성장한 것에 이어, 2020년에는 150억 원, 지난해는 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성장세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2,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무알콜이 이토록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계 관계자들은 변화하는 음주 문화를 가장 큰 이유로 손꼽고 있습니다. 최근 술자리는 예전과 달리 과음을 자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즐기는 형식으로 변하고 있죠. 실제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말 주류 음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예전에 비해 강압적인 음주 문화가 많이 사라진 편'(81.3%)이며, ‘술자리에서 술을 억지로 권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84%) 답변했다고 합니다.

또한,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무알콜 주류의 인기 상승에 한몫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무알콜(또는 논알콜)이 일반 주류와 비교하면 칼로리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죠.

 

📚무알콜 깨알 상식

1. 무알콜vs논알콜 그 차이는?

여러분은 무알콜과 논알콜의 차이를 아시나요? 그 차이를 몰라 무알콜과 논알콜을 혼용해 사용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 무알콜, 1% 미만이면 논알콜(비알콜)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크랩 유튜브 채널

쉽게 구분하는 팁은 포장 겉면에 써있는 숫자를 보는 것인데요. ‘0.00’이라고 써있다면 알코올이 없는 무알콜 맥주, ‘0.0’이라고 써있다면 알코올을 함유한 논알콜(비알콜) 맥주입니다. (*국내산 맥주 기준)

2. 무알콜과 논알콜, 미성년자도 살 수 있을까?

현재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는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된다고 해요. 자, 그럼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음료니까 미성년자도 살 수 있는 건가?”하는 의문 말이죠. 이에 대한 대답은 “안된다🚫”입니다.

크랩 유튜브 채널

무알콜과 논알콜은 법적으로 ‘술’은 아니지만, 겉모습(패키지)이 술병처럼 생겼기 때문에 ‘성인용 음료’로 구분되어 미성년자의 구매가 제한됩니다.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서는 ‘돈, 화투, 담배 또는 술병의 형태로 만든 식품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서를 저해한다’고 판단해 판매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어요. 이에 따라 내용물이 술이 아니어도 포장이 술처럼 보이면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가 없는 것이죠.

대신, 무알콜과 논알콜이 일반 주류와 다른 점도 있는데요. 바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는 거죠. 우리나라는 전통주를 제외한 일반 술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무알콜과 논알콜은 성인인증만 하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14F 일사에프 유튜브 채널

‘보다 건강한 음주 문화’를 지향하는 이들의 바람을 타고! 거세게 불고 있는 무알콜 열풍. 당분간은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흐름을 이어가 ‘마시고! 죽자!’식의 폭음 문화 대신 ‘분위기를 즐기는’ 건강한 음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건강한 음주 문화를 지향하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무알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요.
2. ‘무알콜과 논알콜의 차이’부터 ‘미성년자 구매 가능 여부’까지 무알콜에 관한 깨알 상식도 알아봤어요.
3. 당분간 무알콜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