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어린 학생들이 개인 능력을 키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쇼핑몰 창업 수가 증가 하면서 그 성장 폭이 가장 큰 연령대가 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듯 최근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SNS 등에서는 ’10대 사장’, ‘학생 사장’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10대 CEO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 주식으로 돈 버는 초등학생?!
계속되는 주식 열풍 속에 1,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초등학생이 있다는 사실! 바로 그 주인공은 약 13,000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이자 10대 투자가인 ‘쭈니맨’입니다. ‘쭈니맨’은 원래 평범한 초등학생이었지만, 작년 4월쯤 우연히 부모님과 TV를 보다 주식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쭈니맨’은 명절 때 받은 용돈, 집안일을 도우며 받은 돈 등으로 초등학생치고는 꽤 큰 돈을 모았고, 이 적금으로 주식에 투자하자고 부모님을 사흘 동안 설득했다고 해요. 그 결과 현재 1,500만 원 안팎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게임 업체 등의 사업 제안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쭈니맨’은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보니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고 해요. 초등학생 나이에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게임, 장난감 등의 관심보다는 이를 만드는 사람이나 회사가 궁금해졌지요. 때문에 현재 ‘쭈니맨’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에 가는 것보다 경제를 알고 투자해서 남들보다 빨리 기업 회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쭈니맨(권준)’ 👨🦱 : “10대에는 부모님이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때에요. 돈 쓸 일이 없으니 돈을 벌기 너무 좋은 나이지요”
💰 10대들의 쇼핑몰 창업 STORY
18세 ‘의류 쇼핑몰’ 사장의 하루👗 :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하는 ‘신효원’ 대표는 작년 5월, <모이레베>라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창업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찍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18세였던 신 대표는 오후 5시쯤 학교가 끝나면 집에 돌아와 쇼핑몰에 게시할 사진을 촬영하고, 진열하는 작업으로 하루를 보냈어요. 또 평일 중 금요일은 저녁 10시부터 새벽까지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구입한다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이 즐겁게 노는 주말까지 옷 정리 및 평일 촬영 계획을 세우는 등 쉬지 않고 일한답니다. 신 대표는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2~3시간 정도로 바쁘지만, 빠르게 사업을 성장 시켜 나만의 의류 브랜드를 갖는 것을 목표하고 있어요.
손재주로 17세 ‘네일팁’ 사장이 되다 🎨 : 친구들이 학원 갈 시간에 ‘네일팁’ 주문 요청을 확인하는 고등학생 ‘손지우’ 대표.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손 대표는 책상에 앉아 인조손톱을 꾸미며 수제 네일팁을 만드는데요. 미술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손 대표는 자신의 손재주를 활용해 지난 7월 사업을 시작했어요. 요즘은 유튜버 ‘델리만쥬’로 활동하면서 입소문을 탄 덕에 매주 주문이 40~50건씩 밀려든다고 하는데요. 손 대표의 하루 수면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학교 친구들이 “자면서 걸어 다닌다”라고 놀릴 정도로 피곤한 나날이지만, 좋아서 시작한 사업이니 그 규모를 더 키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평균 200만 원 버는 16세 ‘액세서리’ 사장‘💍 : 올해 2월에 액세서리 쇼핑몰 운영을 시작한 16세 <쁘리띠예> 사장은 현재 평균 2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버는 어엿한 사장이 되었는데요. 이전에 취미로 즐기던 액세서리 공예 손재주를 보고 부모님이 먼저 판매를 제안하고 권유하셨다고 해요. 중학생 <쁘리띠예> 사장은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 이벤트를 기획해 올리는 등의 활발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20만 원 정도의 부모님 지원 자금을 시작으로 지금의 수입을 만든 것을 유튜브로 공개하면서 많은 네티즌은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 똑 부러진다. 배우고 간다” 등의 놀라움과 칭찬의 댓글을 보냈답니다.
🔎 이토록 ‘학생 사장’이 많아진 이유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새로 창업한 10대 비율이 2019년에 비해 약 1년간 92%가 증가했다고 해요. 반면 30~40대의 비중은 20% 정도로 신규 창업자 중 10대의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는데요. 이렇게 10대 창업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집콕 생활의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요즘 부모님의 개방적인 성향과 지지 때문이에요. 학생 창업에 성공하는 사례의 공통점으로 “공부해라”라는 성화 대신 “하고 싶은 거 해라”라며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많았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쉽게 창업할 수 있게 된 것을 그 이유로 꼽고 있어요.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10대들은 전자상거래가 경제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를 통해 성공한 사람을 많이 보며 자랐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경제 활동으로 학교생활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사회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지적하고, 학교와 개인 사업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요.
🔎 청소년 창업 발전에 대한 노력
현재로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생 창업 지원정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꿈꾸는 학생을 지원할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한 고등학교의 교사는 “학생들에게 창업 동아리 수업을 지도하다 보면 학생 창업과 관련된 정책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중심을 잡아줄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답니다.
이러한 의견으로 시교육청은 “교육과정을 우선해 정책이 수립되다 보니 학생 창업에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는 적극적이고 세부적인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시교육청 장관은 학생 취업·진로 정책에서 창업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해요. 이를 근거로 내년부터 ‘창업거점학교’를 운영해 학생 창업 생태계를 조정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 줄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지원단’도 함께 운영한다고 합니다.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주식, 온라인 쇼핑몰 등 10대에 창업을 도전하는 ‘학생 사장’이 많아지고 있어요.
2. 개방적인 부모님의 영향과 익숙한 소셜미디어 사용이 10대 창업의 성공 요인으로 꼽혔어요.
3. 전문적인 학생 창업지원 정책을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과 계획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