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적재적소로 활용된 노래는 소비자들의 귀를 자연스럽게 끌어당깁니다. 짧은 멜로디 한 소절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친숙한 가사와 리듬으로 몰입을 이끌어낼 수도 있죠. 최근에도 다양한 곡들이 광고와 절묘하게 결합하며 특별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그중 몇 가지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G마켓이 말아주는 락페스티벌,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까지
G마켓이 락페스티벌을 론칭했습니다. 사실 진짜 락페스티벌은 아니고요. 매달 1일을 ‘지르는 날’로 지정하며, 전설적인 락커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를 캠페인 모델로 기용한 ‘G락페(G마켓 질러락 페스티벌)’라는 행사를 선보였죠.
행사의 콘셉트는 명확합니다. “원하는 상품을 파격가에 질러라”. 파격가 할인과 함께 락페스티벌처럼 흥겨운 쇼핑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마치 공연장에서 함성을 지르듯, 마음껏 쇼핑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모델인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의 음악은 해당 광고에 핵심 역할을 합니다. 영상 속 세 락커는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동시에, 각자의 히트곡을 변주해 제품명과 결합하는 기발한 유머까지 선보였습니다. 덕분에 보는 이들에게 뻥 뚫리는 후련함과 웃음을 선사했고, 자연스럽게 쇼핑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었죠.
방탄소년단 진의 솔로곡 슈퍼참치, 동원참치 광고로 재탄생
동원참치는 최근 방탄소년단 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선정의 배경에는 진이 2021년에 발표한 솔로곡 ‘슈퍼 참치’가 있었습니다. 과거 진은 낚시를 하며 참치를 잡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든 바 있는데요. 해당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죠.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원참치 광고는 바다 위 낚싯배에서 노래 가사에 맞춰 연기를 하는 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슈퍼참치’라는 제목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며, 참치가 고단백 음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음악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즐거움과 친근감을 동시에 전하는 시너지를 완성한 셈입니다.
광고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제품과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연결하고, 소비자의 몰입과 재미를 동시에 끌어내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한 곡의 노래, 여러분의 기억에 남아 있는 광고 음악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