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사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료 온라인 행사를 열 경우, 중간 수수료를 떼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애플 운영체제인 iOS를 이용하는 사업자에게는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해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언제 생긴 거예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라이브로 방송할 수 있는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에요. 일반 게시물처럼 영상의 공개 범위를 지정할 수 있고, 실시간 방송에서는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 모두 좋아요, 공유, 댓글로 자유롭게 서로 소통할 수 있죠. 비대면 활성화로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2016년 4월에 첫 선을 보인 꽤나 오래전에 시작된 서비스에요.
갑자기 왜 수수료를 안 받는 거죠?
지금까지 라이브 방송에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은 페이스북이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해요. 이 외에도 앞으로 중소기업이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쉽게 전환할 방법을 지속해서 찾을 계획이래요. 페이스북은 애플에 앱스토어 수수료를 절감하거나 페이스북 페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어요.
좋은 취지인데 애플은 왜 거절한 건가요?
🍏애플: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페이로 결제하는 방식을 쓰려면 인앱 결제에 수수료 30%를 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애플 정책인걸요!”
애플은 이번 페이스북과의 문제만이 아닌, 1인칭 슈터게임(FPS)인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 게임스’와도 같은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요.
🍏애플: “애플에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이용자들과 앱 내 직거래를 하려고 한 에픽 게임스의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을 삭제하겠습니다. (단호)”
지난 8월 28일,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한 애플. 이에 에픽 게임스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소식을 들은 미국 IT업계는 애플의 수수료를 두고 점점 더 논란이 거세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