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빡빡해요! 빠르게 흘러가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여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새로운 걸 도전해 보려고 해도 ‘바쁜데 굳이 그래야 하나?’ 싶은 생각에 포기하게 될 때도 있죠. 하지만 만약에 ‘굳이’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는 날이 있다면 어떨까요? Z세대가 즐기는 새로운 문화, 굳이데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굳이데이? 나는 굳이 해 볼 거야!😝
가수 WOODZ(우즈, 조승연)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친구들과 함께 ‘굳이데이’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꺼냈어요. ‘굳이데이’에는 무언가 하려고 할 때 친구들끼리 “굳이?” 혹은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해?”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조개구이가 당길 때 굳이 인천까지 가서 먹는 것이죠.
우즈는 이 이야기를 꺼내며 낭만을 찾으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을 꺼냈는데요. 이 말이 바쁘게 살아가던 MZ세대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너도 나도 굳이데이를 만들어 즐기기 시작한 거죠. 멀리 있는 식당을 찾아가 밥 한 끼 먹고 돌아오거나, 무작정 바다 보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본인의 행동에 ‘굳이’를 붙여 낭만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잃어버린 낭만을 찾을 수 있는 🔎’굳이’
‘굳이데이’는 젊은 층,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 번지고 있는데요. 네이버에 ‘굳이’를 검색하면 4번째에 뜰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굳이데이’에 열광할까요?
실제로 굳이데이를 시작한 한 블로거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순간을 굳이라는 말로 놓쳤을까‘라는 생각으로 우즈를 따라 굳이데이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는데요. 20대 초반 대학생 시절에는 무모하게 여행을 가고, 놀면서 밤을 새우는 행동을 즐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낭만이 사라지며 규칙적인 생활만 하게 된 것이죠. 그만큼 일상이 지루하다고 표현하는 2030 세대가 많아졌어요.
이런 2030에게 굳이데이는 조금 더 재미있는 하루를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굳이데이’를 검색하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굳이데이를 맞아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바쁜 현대 사회 속 잃어버린 낭만을 되찾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이죠.
굳이데이에 뭐 하지?🤔🤔🤔
그렇다면 ‘굳이데이’엔 뭘 할 수 있을까요? 즉흥 해외 여행처럼 거창한 것도 좋겠지만 여태 사소해도 ‘굳이’ 싶어 하지 않았던 일을 하나씩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텐데요. 에디터가 직접 선정한 굳이데이를 즐기는 법! 하나씩 살펴볼까요?
1) 무작정 맛집🍙 탐방
배달의 민족에서 메뉴 고르던 나날은 그만! 멀리 떨어진 지하철 역으로 향한 뒤 음식점 하나를 무작정 방문해 보세요. 왕복 두 시간을 걸려 도착한 음식이 생각보다 취향이 아니었다면 근처의 새로운 디저트 가게에서 배를 채우는 것도 하나의 ‘굳이’가 될 수 있겠죠?
2) 별..🌟 보러 가기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본 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요? 도시의 매캐한 공기 속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기는 어려운데요. 천문대, 플라네타리움 등 다양한 장소에 방문해 하늘의 별을 구경해 보세요. 소원이 이루어질지도 몰라요!
3) 아무 영화나 시청해 보기!🎬
최근 영화관에서 명작이라 불리지만 관객 수가 적은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하고 있는데요. 입증되지 않은 영화를 시청하는 것은 ‘굳이’라고 생각한 적 있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당장 영화관에 달려가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영화를 하나 예매해 보세요. 나도 몰랐던 인생 영화를 찾게 될 수도 있어요!
4) 나를 위한 🎁쓸.없.선🎁
한때 ‘쓸모없는 선물’이라는 게 유행했죠. 미디어에 노출되는 여러 제품 중 크게 필요는 없지만 가지고 싶었던 게 있지 않나요? 만약 ‘굳이’라는 생각에 구매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사 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어떤 물건보다 나를 위한 값진 선물이 될지도 몰라요.
지금까지 굳이데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바쁜 사회 속 분주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굳이데이는 잃어버린 낭만을 찾으면서 하고 싶은 걸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다가오는 8월! 하루를 굳이데이로 선정하고 마음껏 계획을 세워 보세요. 무모하고 도전 정신 가득하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