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세대가 만나면 필수로 거치는 코스가 있다고 해요. 바로 셀프 사진관! 아담한 포토 부스 안에서 리모컨으로 직접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화해 그날의 추억을 기록하는 것이죠.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스티커 사진과 비슷한데요. 과한 포토샵과 화려한 꾸미기 기능이 있었던 스티커 사진과 달리 셀프 사진관은 배경 프레임만 선택할 수 있어요. 여러 기능이 없음에도 심플하고 담백한 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셀프 사진 부스는 주말이면 한 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
📸 왜 셀프 사진관에 열광할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데 익숙한 MZ세대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인화된 실물 사진은 새로울 수밖에 없죠. 셀프 사진 촬영은 이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해요. 특히 남이 찍어주는 어색한 내 모습이 아닌 내가 직접 찍는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남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20대 A씨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삭제할 수 있지만 인화된 사진은 언제든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요.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10대 B씨 “친구들을 만나거나 여행을 가는 날이면 꼭 셀프 사진을 찍어 그날을 간직해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쉽게 부스를 찾을 수 있어서 자주 찾는 편이에요”
🙌 셀프 사진관 촬영 팁
셀프 사진관에서는 일반 사진관과 다르게 외모 단장부터 포즈, 촬영까지 모두 혼자 해야 하는데요. 지켜보는 시선이 없어 부담없이 원하는 포즈를 마음껏 취할 수 있기에 일반 사진관 보다 더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인지 셀프 촬영 메이크업, 꿀팁, 포즈를 공유하는 유튜브 영상도 많이 올라온답니다.
댓글 창에서는 실전 꿀팁도 공유되고 있었는데요. 사진 찍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도 다운할 수 있다는 정보에는 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어요. 시작 전 동영상 촬영에 동의하는 버튼을 누르면 인화된 사진 한 쪽에 함께 나오는 QR코드로 영상을 다운할 수 있다고 해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감성을 모두 채울 수 있겠네요.
🤔 셀프 사진관 브랜드 비교
셀프 사진관이 인기를 끌면서 프랜차이즈도 여럿 생겼어요. 비슷해 보이지만 각 브랜드마다 컷 수, 가격, 프레임 컬러, 조명 등에 차이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곳이 다르다고 해요.
셀프 사진관 브랜드를 방문해 특징을 비교 추천하는 유튜브 영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사진을 찍어보며 분위기, 톤, 인화된 화질 상태 등 상세한 부분까지 리뷰하고, 방문 팁까지 공유한답니다.
💕 MZ 취향 저격하는 프레임 콜라보
수많은 셀프 사진관 브랜드는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까요? 프레임 콜라보로 유니크함을 더하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데요. 셀프 사진관의 원조 격인 ‘인생네컷’ 브랜드는 디즈니, 넷플렉스 등의 유명 브랜드나 MZ 세대에게 인기 있는 최고심 작가와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포토이즘은 ‘KCON 2022 Premiere’ 콜라보 팝업 부스를 진행해 K-POP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미리 등록된 케이팝 아티스트를 고르면 아티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마치 부스 안에서 함께 찍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워 팬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MZ세대를 중심으로 셀프 사진관이 인기를 얻는 현상에 대해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에게 ‘사진 찍기’는 이벤트가 아닌 일상인 것”이라며 “이들에게 셀프 사진 부스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특별하다. 셀프 사진 촬영이 MZ세대가 사랑하는 하나의 ‘재미 찾기 행위’가 됐다”라고 설명했어요.
✍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MZ세대를 중심으로 셀프 사진관이 인기를 끌며,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았어요.
2. 이용자들은 각 브랜드의 특징을 비교하거나 촬영 팁을 공유하기도 해요.
3. 브랜드들은 콜라보 프레임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