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찾아오며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곧 곳곳에 꽃이 피어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 텐데요. 이렇게 좋은 시기에 맞춰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 궁궐을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가올 봄을 더 즐겁게 만들어줄 궁궐 탐방 행사 3가지를 소개합니다.
경복궁 별빛야행

매년 큰 인기를 끌며 예매 조기 마감을 일으켰던 경복궁 별빛야행이 올해 4월에도 돌아옵니다. 별빛야행은 궁중음식 체험과 국악 공연을 관람한 뒤, 경복궁의 북측 권역을 중심으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야경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의 장 담그기’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경복궁 장고에서 장독을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드높은 인기 덕분에 올해부터는 전면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3월 13일인 오늘 오후 2시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고, 당첨자는 오는 20일 오후 5시에 발표됩니다.
창덕궁 달빛기행

4월 10일부터 운영되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금호문으로 입장한 후, 청사초롱을 들고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 낙선재, 연경당 등을 탐방합니다. 낙선재 상량정에서 대금 연주를 감상하고, 부용지도 방문할 예정이죠.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전통예술 공연과 다과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창덕궁 달빛기행 역시 전문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는데요. 오는 3월 17일 오후 2시부터 23일 오후 2시까지, 별빛야행과 마찬가지로 티켓링크에서 응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 오후 5시이니 참고하세요!
창경궁 물빛연화

창경궁에서 열리는 물빛연화는 춘당지를 포함한 8곳에서 각기 다른 주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화의 물길’과 ‘백발의 빛’을 주제로 화려한 조명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관을 선보이고, ‘조화의 빛’으로 대온실을 향해 퍼지는 빛의 물길을 선보입니다. 또한, ‘화평의 빛’에서는 빛의 터널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의 변화를 연출하고, ‘홍화의 물빛’과 ‘영원한 궁’은 흐르는 물결로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하죠.
창경궁 물빛연화는 지난해 궁중문화축전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였는데요. 올해부터 상설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됩니다. 창경궁에 입장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볼 수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겠죠?
따뜻한 봄밤, 궁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행사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