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논란 총정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은 ‘논란의 논란’을 거듭하면서 개막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는 것 같은데요 🤦 과연 어떤 논란들이 있었을까요? 개막식에 깜짝 등장한 ‘한복’ 사건부터 ‘편파판정’ 논란까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논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한복이 거기서 왜 나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연합뉴스

2월 4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직후 우리나라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건 바로 ‘하나의 중국’이라는 컨셉으로 연출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댕기 머리와 한복 차림을 한 여성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최근 중국이 한복을 ‘한푸’라고 부르면서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가 지켜보는 개막식에까지 한복을 중국의 문화처럼 등장시킨 것입니다. 한국의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복이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의 전통 의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죠.

ⓒ청하 페이스북/박신혜·한상진 인스타그램

이 같은 논란에 많은 국내 스타들이 자신의 SNS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한복이 우리나라의 것’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가수 청하 씨는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한복, 한복이다. 여러분 잘 알아두세요. 한복이다. 우리나라 전통 의상 한복. 한복을 입고 제가 올해 시즌 그리팅을 찍었다”라며 “한복을 콘셉트로 무대를 해서 우리나라의 예쁜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고요!

배우 박신혜 씨는 한복을 입은 사진에 “#한복 #hanbok #koreantraditionalclothes”라는 해시태그와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라는 글을 더해 게시했습니다. 배우 한상진 씨도 붉은 곤룡포를 입은 사진과 “참 곱지요. 우리 것입니다. 아니라 하는 자들 ‘모두 들라 하라!!!’ 좋은 영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영어로 “Korean traditional clothes”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중국의 이 같은 우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치, 아리랑도 중국이 원조라는 주장을 이전부터 해오고 있어요. 한복, 김치, 아리랑 모두는 명백히 한국, 우리나라의 것입니다. 부디 중국이 말도 안 되는 우기기를 멈추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

 

😰해도 해도 너무하네! 중국 편파판정 논란

초록색 검색창에 ‘베이징 올림픽’을 검색하면 ‘베이징 올림픽 편파판정’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나올 정도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편파판정 논란이 매우 뜨겁게 일고 있는데요. 어떤 편파판정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1.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전

동아일보

가장 먼저 논란이 되었던 것은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전에서 펼쳐진 ‘블루투스 터치’ 논란입니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런즈웨이 선수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의 터치를 중국 장위팅 선수의 터치로 착각하고 경기를 이어간 내용인데요.

장위팅 선수가 런즈웨이 선수의 뒤를 쫓아 터치를 시도했지만, 결국엔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포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중계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터치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이죠.

스포츠머그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에서는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본 모두는 중국의 실격을 예상했어요.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오히려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죠. 결과적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되면서 3위였던 중국은 조 2위로 결승에 진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는데요. 직접적 접촉이 없었음에도 정상적인 터치로 처리된 이 상황을 사람들은 ‘블루투스 터치’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2.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전

엠빅뉴스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의 판커신 선수가 경기 도중 손으로 블록(퍽)을 밀어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는 일이 발생했어요.

판커신 선수는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2위로 달리던 캐나다 앨리슨 샤를과 3위 캐나다 플로렌스 브루넬을 제치기 위해 몸싸움을 펼쳤는데요. 이때 판커신 선수가 왼손으로 주로의 경계를 표시하는 블록을 밀었고, 이렇게 밀린 블록은 2위로 달리던 샤를 선수의 스케이트 날쪽으로 향했습니다. 이에 2위로 달리던 샤를 선수는 그대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고, 판커신 선수도 이 여파로 함께 넘어져 버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판커신 선수의 ‘나쁜 손’에 대해 반칙이 선언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도 역시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다행스러운 사실 하나는 블록으로 인해 넘어졌던 샤를 선수에게는 어드밴스가 부여됐고, 준결승 진출 자격이 주어졌다는 것이에요.

‘나쁜 손’ 논라의 주인공인 판커신 선수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우리나라 박승희 선수의 몸을 잡는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기도 한데요. 이번 나쁜 손 사건이 더해져 ‘반칙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되었답니다.

 

3.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

스브스스포츠

3번째 편파판정 논란 역시 쇼트트랙 경기에서 있었어요. 바로 남자 1000m 준결승전이었는데요. 우리나라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해당 경기에서 나란히 실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판정이 굉장히 ‘황당한’ 판정이었단 사실이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황대헌 선수는 1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황당한 레인 변경 반칙을 판정을 받으며 실격 처리되고 말았습니다. 중국 선수들을 추월할 때 뒤늦게 레인에 진입했다는 판정이었는데요. 황대헌 선수의 탈락으로 3위로 들어온 중국 선수가 결국 결승에 올랐습니다.

준결승 2조에 속해 있던 이준서 선수 역시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어요. 레인 변경 때 반칙을 했다는 이유에서였죠. 그러나 이런 결과에 한국 선수단과 언론은 물론 외신들까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선유, 이정수 선수 역시 문제없는 플레이였다는 지적을 했고 말이죠! 이렇게 황대헌 선수에 이어 이준서 선수까지도 실격 처리를 당하면서 준결승전에 올랐던 중국 선수 3명 모두는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요.

스브스스포츠

결승에서도 1위로 통과한 헝가리 선수가 실격 처리된 뒤 중국 선수에게 금메달과 은메달이 주어지면서 개최국인 중국을 위한 편파판정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한체육회는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실격 처리된 것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결정했다고 해요. 수년 동안 이날의 경기를 위해 땀 흘린 두 선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정당한 판정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트렌드사파리 관람내용 요약

  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많은 논란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요.
  2. 개막식에서는 ‘한복’이 중국의 전통 의상처럼 연출되어 한국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어요.
  3. 경기에서는 중국을 위한 편파판정이 도를 넘고 있고,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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