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 80주년입니다. 이에 걸맞은 캠페인인 ‘처음 듣는 광복’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빙그레가 만든 이 특별하고 기념비적인 캠페인은 광복 당시의 함성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AI 기술로 구현하고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냈는데요. 글이 아닌 소리로 기억하는 광복, 그것도 AI 기술을 접목해 구현했다는 건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제작을 맡은 이노션과 빙그레는 생존자 증언, 역사 기록, 학계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이번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기술을 통해 구현된 소리는 TV 및 디지털 캠페인 영상, 체험형 팝업, 그리고 CGV 극장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특히 풀버전 다큐멘터리는 오는 15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5개 CGV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인데요. 상영 시간도 광복의 의미를 담아 8분 15초라고 합니다. 티켓은 천원으로, 이중 815원은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 사업에 기부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번 광복 80주년 캠페인처럼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을 재조명할 때 AI 기술을 접목한 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AI를 활용해 광복 당시 영상을 복원하거나, 독립운동가의 정적인 사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대표적이죠. 빙그레 또한 국가보훈부와 함께 2024년에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2023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처음 입은 광복’ 캠페인은 경기도 남양주시 역사체험관 ‘리멤버(REMEMBER) 1910’에서 ‘새로 입는 광복’ 전시회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광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옥중에서 빛바랜 죄수복을 입은 채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87명의 사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한복을 입힌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새 한복을 입은 강우규, 안중근, 안창호, 오동진, 유관순(이상 대한민국장), 김동삼, 신채호(이상 대통령장), 권오설, 김상태, 김이섭, 남궁억, 백정기, 이경호, 이윤재, 조용하(이상 독립장) 선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 오늘 소개한 캠페인을 만나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