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남자를 위한 뷰티 매장이 있다? 그것도 매장 1층에? 맞습니다. 지난 6월 홍대 메인 거리에 ‘올리브영 홍대 놀이터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바로 남자를 위한 뷰티 매장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100평 규모의 1층은 통째로 올리브영 남성 특화 공간인 ‘맨즈에딧(Men’s Edit)’존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맨즈에딧(Men’s Edit)’존은 화장품 등 뷰티 제품만 있는 게 압니다. 남성용 향수는 물론, 면도용품, 보충제, 러닝 양말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뷰티가 아닌 ‘케어’에 집중했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화장품에 한정된 뷰티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으로 자기 관리에 포커싱을 준 케어 전반에 무게 중심을 뒀습니다. 이에 따라 진열대 상품 배치도 손목 보호대, 단백질 보충제 제품 등 헬스 관련 제품 옆에 스킨케어 제품을 배치하면서 운동 후 케어하는 남자들의 패턴 맞춤 진열 구성을 했습니다.
이처럼 올리브영 홍대 놀이터점은 주 타깃을 남성으로 정하고 이에 맞춰 매장 콘셉트를 가져갔는데요. 이는 과거보다 자기 케어에 집중하는 남성 소비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유독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은 홍대 상권에 자리를 잡고 자기 관리에 집중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비치하며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단순히 이벤트 성이 아닌 지속적인 남성 소비자 구매 유도를 위한 확실한 방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예로, 그동안 쌓은 남성 소비자들의 패턴과 니즈를 파악해 그들이 필요한 물품을 진열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여기에 맨즈 스타일링, 스킨 스캐너 등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영역을 넓힌 것도 주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고객 수요에 발맞춘 올리브영의 도전은 그 시작이 좋은데요. 홍대놀이터점을 시작으로 남성 뷰티 특화 매장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남성들도 케어하는 시대. 올리브영이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