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야~~ 팥빙수야~~” 여름이 오니 이 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하지만 저가 커피 알바생들은 예외일 것 같습니다. 최근 여름을 앞두고 저가 커피 브랜드 1인용 컵빙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000원대로 맛 볼 수 있는 빙수라는 점에서 점점 인기가 높아졌고, 현재는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건 메가MGC커피의 ‘팥빙 젤라또 파르페’ 입니다. 출시한 지 약 한 달,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메가 히트에 알바생들은 너도나도 힘들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건 이런 알바생들이 급증하는 주문에 고객들을 경쟁사로 떠넘기는 일명 ‘빙수 폭탄 돌리기’ 밈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되려 이 영상을 본 고객들은 경쟁사로 가지 않고 메가커피로 온다는 게 현실. 의도치 않게 자연 바이럴이 된 셈이죠. 여기에 라이즈 성찬, NCT WISH 시온, 피원하모니 기호 등 유명 아이돌이 언급하면서 팬들의 관심도가 급증한 것도 이유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인기는 맛도 맛이지만, 그만큼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것을 취하려는 소비 심리가 담겨 있다고 보입니다.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1만원 이상의 빙수를 먹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호텔에서는 올해도 10만원 이상의 빙수를 내놓고는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컵빙수 인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저성장기가 길게 이어지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이에 따른 실용적 소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팥빙 젤라또 파르페를 먹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