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알리기 위해 홍보 영상 <탈, 춤으로 잇다>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4명의 춤꾼이 지역별 탈춤을 배우고,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젝트인데요.
그중 첫 번째로 영상이 공개된 댄서 아이키는 봉산탈춤의 사자탈을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키는 박물관에서 사자탈을 마주한 뒤 인간 내면의 욕망과 갈등을 춤으로 표현하죠. 봉산탈춤 속 악한 것을 벌하고 마을을 지키는 사자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오늘(2월 14일)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그룹 SF9의 메인댄서 유태양이 강릉관노비가면극의 시시딱딱이를 모티브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영상 속 유태양은 사랑하는 각시를 찾아 헤매던 청년이 시시딱딱이에게 잠식되어 산을 오르는 모습을 몸짓으로 나타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자칫 지루하게 여기기 쉬운 우리 무형유산 탈춤을 쉽게 접하고, 그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국민들이 탈춤을 새로운 시각에서 신선하고 재미있게 경험하고, 탈춤과 만난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태도와 무대를 통해 전통 문화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탈춤을 세련되게 해석했다’, ‘세금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라며 호평하고 있죠. 우리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탈춤도 힙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새기는 데에 성공한 듯 보이는데요. 덕분에 곧 공개될 다른 영상들도 기대되네요!
출처 : 국가유산청 Korea Heritage Service 유튜브, 국가유산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