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CDP 품절 대란이 일었는데요. 에스파 첫 정규 앨범 구성품 중, CD 플레이어를 포함한 버전이 그 주인공입니다. 예약 판매된 당일 바로 품절되었다고 해요. 하이라이트 메들리 이미지였던 CDP 형태를 그대로 구현하였는데요. “음악이라는 무형적 가치를 실물화하여 소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란 SM 측 소개처럼, 에스파만의 소리를 실체로 형상화하여, 음악을 즐기는 재미가 풍성해집니다.💙
단단하고 거침없는 에스파 노래에서는 소위 ‘쇠 맛’이 느껴진다고 하죠. 이번에는 첫 번째 타이틀 곡 ‘Supernova’로 ‘쇠’일러문이라 불리고 있어요. 두 번째 타이틀 곡, ‘Armageddon’에서는 각기 다른 세계 속(다중 우주)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합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외계인👽 컨셉을 다뤘는데요. 회색 가죽옷에 사이버틱한 Y2K 감성이 에스파 특유의 ‘쇠 맛’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또한 CD 앨범 구성에 CDP를 그대로 넣어 세기말 ‘느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즐기는 ‘체험’을 제공하죠.
사실 앨범 가격이 14만 5,000원으로, 선뜻 구매할 만한 가격은 아닌데요. 하지만 CDP가 블루투스로도 이용 가능한 점과 에스파만의 분위기를 담은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또 CDP 제조사가 ‘아이리버’라고 해요! CDP, MP3를 사용했던 사람들의 추억이 소환되면서, 사라져가던 음악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식이 다시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출처: 셀럽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