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이 MZ세대 사이에서 대세 콘텐츠로 부상한지 오래입니다. 숏폼은 빠르게 정보와 재미를 습득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성향에 부합한 콘텐츠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패션업계에서도 숏폼 콘텐츠의 소비가 활발한 MZ세대를 겨냥해 숏폼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브랜드가 숏폼 마케팅을 펼치고 있나요?
골프웨어 브랜드 ‘미즈노골프 어패럴’은 최근 1분가량의 #골린이탈출기 영상을 공개했어요. 해당 영상은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골프 레슨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골프팁을 찾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브랜드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은 올해 초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매출 증가 효과를 봤어요. 지난 4월 진행한 ‘하이 칙스’ 휴대폰 케이스 판매 기획전에서 숏폼 콘텐츠를 상세페이지에 적용한 결과, 직전 행사와 비교해 매출이 약 60% 증가했다고 해요.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머스트잇은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틱톡 ‘머스트잇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죠. 머스트잇에서 구매한 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올리는 챌린지로, 신규 고객 유입에 톡톡한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숏폼 콘텐츠 마케팅 사례가 앞으로 더 많아질까요?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다만, 주요 시청층인 MZ세대의 경우 최신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더했어요.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무리 재밌는 영상도 10분을 넘기면 보지 않는 소비자들이 허다하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광고인지 모르고, 영상을 먼저 즐길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알맞은 콘텐츠를 준비하는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답니다.
출처: 아시아투데이